HS애드, 칸 국제광고제를 사로잡은 마음 치유 자판기
2016.06.23HS애드(대표이사 : 김종립)가 서울문화재단(대표이사 : 조선희)과 공동으로 진행해온 마음의 증상을 살펴 처방전을 제공하는 <마음약방> 자판기 캠페인이 프랑스 칸의 팔레 데 페스티발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고의 권위의 칸 국제광고제(정식명칭: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)에서 라이언즈 헬스(LIONS HEALTH) 제약(Pharma) 부문 은상과 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.
<마음약방> 자판기 캠페인은 처음에는 서울문화재단이 예술로 시민들에게 즐겁게 하고자 기획한 ‘도시게릴라 프로젝트’에서 시작됐다. 이를 위해 많은 아이디어가 쏟아지던 중, LG계열 광고회사 HS애드(대표이사 : 김종립)가 사회공헌 차원에서 <마음약방> 자판기 캠페인 아이디어를 서울문화재단에 기부하면서, 심신이 고단한 현대인들의 마음의 병을 진단하고, 치유하는 자판기의 탄생으로 이어졌다. HS애드에서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과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적 캠페인을 진행해온 Project xT팀에서 본 프로젝트를 진행 시켰다. 아이디어 기부와 함께 자판기 아이디어 실행에 필요한 재능도 기부했다.
서울문화재단은 지난 해 2월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 1층 ‘활짝 라운지’에 <마음약방> 자판기 1호점을 설치하며 최초로 일반에 공개했다. 지난 해 12월에는 대학로 서울연극센터에 2호점이 오픈 될 정도로 일반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었다.
또한 <마음약방>은 지난 3월 24일(목) 한국광고주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‘제24회 국민이 선택한 좋은 상(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)’의 OOH(out of home)부문에서 ‘좋은 광고상’ 수상, 4월 2일(토) 한국광고학회가 주관하는 ‘제23회 올해의 광고상’에서 옥외/SP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광고계에서도 주목을 받아왔으며, 제주시(제주도립미술관), 대구광역시(대구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) 등 지자체에서 ‘마음약방’을 벤치마킹해 확산되고 있다.
<마음약방>자판기의 컨셉은 간단하다. 마음약방 자판기에 500원을 넣은 후 20가지 증상 중에 처방이 필요한 증상 번호를 누르면 그 증상에 따른 처방이 나오는 방식이다. 중요한 것은 <마음약방>의 20가지 마음증상들. 서울문화재단과 HS애드는 ‘미래 막막증’, ‘꿈소멸증’, ‘노화자각증상’ , ‘유행성 스마트폰 중독’, ‘월요병 말기’, ‘외톨이 바이러스’, ‘자존감 바닥증후군’ 등 현대 사회의 면면을 증상에 그대로 반영했다. 그리고 이에 대한 처방들은 시, 그림, 영화 등 힐링이 되는 예술작품을 추천하거나 테마지도, 비타민제, 손난로, 구급밴드 등 소소한 재미와 스토리가 있는 물품으로 이뤄졌다. 이러한 처방에는 다양한 청년작가와 예술가, 물품을 후원한 기업의 힘이 보태졌다.
본 캠페인을 진행한 HS애드 관계자는 이번 수상 결과에 대해 “팍팍한 현실에 공감하고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했던 생각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”고 밝혔다.
한편 이번에 서울문화재단과 HS애드가 함께 수상한 분야인 라이언즈 헬스(LIONS HEALTH)는 2014년 칸 국제광고제가 의료보건 분야의 뛰어난 크리에이티브 아이디어를 선정, 시상하기 위해 신설했으며, 출품 카테고리는 크게 의약(Pharma)과 건강?보건(Health&Wellness) 2개 카테고리로 나뉜다. 또한 올해 라이언즈 헬스(LIONS HEALTH)에는 전 세계적으로 2,605개의 캠페인이 출품되었다.